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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어도 같은 말 본문

옛날 글과 사진/캐나다에서

거꾸로 읽어도 같은 말

민아네 2025. 7. 15. 16:23

20080619

거꾸로 읽어도 같은 말을 소개해 봅니다. 할일도 되게 없다고 하셔도 할말 없습니다.ㅎㅎ

- 다들 잠들다
- 아 좋아 좋아
- 다 같은 것은 같다
- 여보 안경 안보여
- 다시 합창 합시다
- 소주 만잔만 주소
- 소주 만병만 주소
- 색갈은 짙은 갈색
- 바로크는 크로바
- 다 이뿐이 뿐이다
- 통술집 술통
- 아들 딸이 다 컸다 이 딸들아
- 다 큰 도라지일지라도 큰다
- 여보게 저기 저게 보여
- 다 가져가다- 다 같은 금은 같다- 다시갑시다
- 다시 올 기러기 올시다

 

영어도 있습니다.
Madam I 'm adam (마담, 저는 아담이에요)
A man, a plan, a canal, Panama!"
"Was I saw" 

 

일본말도 있네요.
またたび 浴びた タマ (마타타비 아비타 타마)

뜻은 "마타타비를 뒤집어쓴 타마" 라고 합니다. "마타타비"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식물로 은조롱나무 열매라고 합니다. 끝에 "타마"는 그냥 고양이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래위를 뒤집어도 같은 글자가 되는 것은

- 늑
- 근
- 응
- 를

 

한시도 있습니다.

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서 몇 자 퍼온 설명을 붙입니다.

회문시(回文詩)회문시는 순서대로 읽거나 거꾸로 읽어도 뜻이 통하면서 평측과 운이 맞게 지은 시이다 회문시에도 절구와 율시가 있다. 이는 주로 시인 자신의 박식을 자랑하는 목적으로 지어진다.

미인원(美人怨)-이규보(李奎報) 
(미인의 원망)

腸斷啼鶯春(장단제앵춘) : 애닳프다, 꾀꼬리 우는 봄
落花紅簇地(락화홍족지) : 떨어진 꽃 빨갛게 땅에 깔린 것이
香衾曉枕孤(향금효침고) : 향긋한 이불엔 새벽 베개 외롭고
玉?雙流淚(옥검쌍류루) : 옥 같은 볼에 두 줄기 눈물 흘러내린다
郞信薄如雲(랑신박여운) : 낭군의 신은 얇기가 구름같고
妾情搖似水(첩정요사수) : 나의 심정 물같이 흔들린다
長日度與誰(장일도여수) : 긴긴 날을 뉘와 함께 할까
皺却愁眉翠(추각수미취) : 수심겨워 검은 눈썹에 주름진다 


이시를 끝 구, 끝 글자부터 역순으로 배열하여 다시 시를 만들어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翠眉愁却皺(추각수미취) : 눈썹에 수심겨워 검은 주름지고
誰與度日長(장일도여수) : 뉘와 함께 긴긴 날을 보낼까
水似搖情妾(첩정요사수) : 강물은 내 마음을 출렁이게 하고
雲如薄信郞(랑신박여운) : 구름은 낭군의 마음 같이 엷어라
淚流雙?玉(옥검쌍류루) : 눈물은 두 뺌 옥을 흐러내리고
孤枕曉衾香(향금효침고) : 외로운 베개 배벽 이불에 어린 향기여
地簇紅花落(락화홍족지) : 땅에 가득하다 붉은 꽃 떨어진 것이
春鶯啼腸斷(장단제앵춘) : 봄 꾀고리 울음에 애간장이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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