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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은 날씨 본문
오랜만에 혹독한 겨울을 만났습니다.
보통은 큰 눈이 오면 날씨가 포근해지고, 그다음에 쨍하고 춥고 맑은 날씨가 계속 되다가, 또 눈이 오면서 포근해지고 하는게 이곳의 겨울날씨 패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은 그런것 없이 눈과 혹한과 칼바람이 어우러진 완전히 극지방 날씨입니다. 눈이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게 아니라 칼바람을 타고 옆으로 몰아치니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를 않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씨즌에 엄청난 얼음비 Freezing rain 으로 박력있게 시작된 겨울은, 지금 이렇게 눈이 산처럼 쌓여버린 2월 하고도 중순에도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서는 봄이라는 범주에 드는 '안정권'으로 5월 셋째주에 있는 빅토리아 데이를 말합니다. 즉 오월 하고도 말 쯤 되어야 봄이라 할 수 있다는 소리겠지요. 그래도 그 와중에 이렇게 화창한 날씨가 있으니 그 틈을 타서 공원에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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