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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네 소식

수원 화성 방문

민아네 2024. 8. 3. 17:11

20240630

 

수원의 화성이 좋다하여, 수원성에 다녀오기로 했다. 한국의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는 참으로 잘 닦여있다. 운전을 하다보니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휴게소가 보여서 들러서 구경을 하기로 했다.

시흥 하늘휴게소. 구름다리 모양으로 지어진 휴게소는 큰 쇼핑몰처럼 되어있다.

 

하늘휴게소 내부.

 

수원 화성행궁에 도착했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주차장도 여유가 있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Frugal yet not shabby, elegant yet not extravagant.

나는 한국 예술의 정신을 이보다 잘 표현한 문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수원 화성행궁이 이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건축예술인것 같았다. 행궁이란 왕이 지방에 행차할 때 임시로 거처하는 왕궁이라 하며 화성행궁은 능행, 즉 선왕의 능에 참배 행사를 할 때 머무르기 위해 지은 성이라 한다.

 

화려한 이탈리아 로마의 예술품, 바티칸 성당을 도배한 보물들, 캐나다의 카사로마에 있는 옛날 귀족들이 살았다는 으리으리한 성과같은 집들과 골동품들이 그들의 부와 권위를 여봐라!! 하고 호령하듯 꺼리낌없이 다 내보이는 듯한 느낌이라면, 한국의 예술품들은 높은 품격과 가치를 갖고있으면서도 조용하고 부드럽게 다가오는 그 은근하고도 포근한 겸손이 느껴진다고 하겠다.

 

하여 서양의 예술품은 깜짝 놀랄만한 눈호강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 선명하고 압도적인  분위기에 심신이 피곤해지기 십상이지만, 한국의 예술은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편안하게 그 안에 녹아들어 쉬엄쉬엄 구경을 하다보면 어느새 다 구경을 하게 되는 그런 면이 있는것 같다.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이 앞에서 옛날 군복을 입은 병정들이 행사를 한다.

 

행궁 앞 깃발

 

정조가 모친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배례하는 장면을 재현한 마네킨.

 

늙음이 찾아왔다하여 "노래당", 반면에 노래당의 출입문은 쉬이 늙지 말라하여 "난로문 難老門"이라 지었다 한다.
멋들어진 고목.

 

군복차림의 정조를 그린 어진. 원본은 소실되고 후대에 다시 그린 그림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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