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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생각

상추쌈

민아네 2011. 12. 25. 10:20

<상추 이미지는 표시된 곳에서 퍼옴>

                                             
나는 상추쌈을 좋아한다.

상추를 먹으면 왠지 건강식품을 먹은 듯 속이 편하고 먹고나면 졸음이 솔솔 오는게 기분이 좋다.

한국음식은 건강식이다.
옛날사람들의 새참을 생각해보면 보리밥에 밭에서 딴 당추(고추) 된장 김치에 막걸리 한사발 어느것 하나 요즘 건강식으로 치지 않는것이 없다.

캐나다 음식은 그다지 특이한 것이 없다. 이탈리아 사람, 유태인, 중국인, 중동인, 한국인 등등이 각자 자기들의 음식을 해 먹을 뿐이다.

간혹 다른 나라 음식을 먹어보기도 한다.
가장 자주 먹는 다른나라 음식은 중국음식이고 다음으로는 월남국수다.

중국음식은 셀수없이 많은 메뉴중에 입맛에 맞는 메뉴를 몇가지 학습에 의해 정해놓고 먹는다. 언젠가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 차원에서 시켰는데 맨밥에 토마토가 얹혀나와 도저히 못먹고 나온적도 있다. 중국음식은 싸고 많고 맛있긴 한데 고단위의 MSG, 콜레스테롤과 더불어 위생이 좀 염려스럽다.

캐나다 음식은 무엇인지 잘 모른다. 다만 여기 토박이들이 잘 가는 럽스터 전문점이나 이태리 국수집 쌘드위치 집에 몇 번 가보았을 뿐이다. KEG 같은 스테이크 하우스야 유명한 곳이니 말할 필요도 없고.

인도음식은 독특하다. 카레와 닭고기가 입맛에 잘 맞기는 한데 카레에 푹 담겨있는 닭다리의 비주얼이 좀 쉽게 접근하기 힘들고 먹고나서 올라오는 냄새로 한동안 괴롭다. 나는 인도음식을 잘 먹지만 와이프와 딸네미가 싫어하여 회사사람들과 몇 번 가 보았을 뿐이다.

이란음식도 괜찮다. 올리브 기름에 볶은 볶음밥에 길다란 양꼬치 하나 척 얹어 주는데 입맛에 잘 맞았다.

미스터 그리크라는 식당의 그리스 음식도 지중해식이라 하는데 양고기에 안남미쌀 볶음밥도 괜찮았다.

언젠가는 회사동료의 안내로 이집트식 부페에 한번 간 적이 있는데 먹을만한게 별로 없었고 다만 케밥이 있어 그것만 여러차례 갖다먹은 기억이 난다. 그게 이집트식인지 뭔지는 아직도 모른다.

집에서는 와이프가 해 준 밥을 먹는다. 건강에 좋으라고 잡곡밥을 해주는것은 좋은데 방구가 자꾸 나와
탈이다. 가끔 회사 화장실에서 천둥소리를 낸다.

주말 아침에는 산책겸 집근처 베이글샵에 가서 금방구운 따끈한 베이글을 사다 먹는다. 한국의 떡 처럼 베이글은 시간에 따라 맛의 레벨이 급격히 다운되는게 흠이다.

역시 한국사람에게는 한국음식이 최고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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