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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 영릉 방문 본문
20240719
가본다 가본다 하면서 미루고 미루었던 여주 신륵사에 갔다.
신륵사 구경을 하고나니 점심때가 되었다. 신륵사 앞에는 식당과 모텔이 다닥다닥 붙어있었지만 왠지 그런 식당에는 가기가 싫어서 검색을 해 보니 옹심이집이 있었다. 식당 안에는 늙수그레한 노인 남녀들 여럿이 왁자지껄 떠들며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딱 봐도 친구들이었고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인것 같아 식당에 믿음이 가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그 더운 날씨에 옹심이를 한그릇씩 먹었는데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참으로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그러나 소화에는 부담이 되었는지 며칠간 속이 좀 더부룩했었다.
점심을 잘 먹고나서 바로 영릉으로 출발했다. 영릉은 세종대왕의 릉이다. 날씨가 무척 심할정도로 덥고 습도가 믿을수없게 높았지만 릉이 매우 잘 정비되어있었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그나마 쾌적하게 잘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5백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이런 유적지에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의 유적지 입장료는 참으로 착하다.
캐나다에는 이런 오래된 유적지는 있지도 않거니와 그나마 기껏 이백년도 안된 옛날 부호의 집이라는 카사로마(Casa Loma)에 들어가는데도 입장료가 한국돈 어른 3만원 애들 2만 5천원으로 한국에 비하면 말도안되게 비싼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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