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옛날 글과 사진 (150)
Return to Home
20090120 2009년 1월에 썼던 글입니다. ------------------------------------------------------------------------------------ 봉사활동을 하는데는 감성과 그에 맞는 스킬이 필요하다.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뜨거운 마음이 없는 봉사는 차갑고 기계적인 노력의 제공이 될 뿐이고 열정만 있는 봉사는 도움을 주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마련이다. 복합 장애라는 것에 대해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다. 복합 장애라는것은 한가지 이상의 장애를 지칭하는데, 팔 다리가 불편한 정도는 아주 양호한 편이고, 예를들면 시각장애 + 뇌성마비 + 다운증후군, 청각장애 + 뇌성마비 + 시각장애 등등 옆에서 사람이 한시도 떠나지 못하는 그런 장애를 말한다. ..
20071204 2007년 12월에 썼던 글입니다. ---------------------------------------------------------------------------- 어제 테레비를 보는데 여기 복권인 슈퍼쎄븐 선전이 나옵니다. 복권 선전이라는게 다 그렇고 그런 내용인데 이번에도 역시나 또 "그렇고 그런" 내용으로 개비를 했더군요. 내용을 잠시 소개합니다. 뚱뚱하고 진짜 게으르게 생긴 남자 두명이 이따만한 팝콘 그릇을 하나씩 들고 편안한 쏘파에 앉아 농구 게임을 보고 있습니다. 앗싸! 뛰어! 야! 뭐 이런 감탄사와 선수들 플레이에 참견을 하며 소리를 지르면서 경기를 보다가 골이 들어가자 팝콘그릇을 온 마루바닥에 확 엎지르면서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런데 그게 자기집 거실이 아닌 농구 ..
20071116 2007년 11월에 썼던 글입니다. ----------------------------------------------------------------------------------------- 민아는 바나나를 잘 안먹습니다. 한국도 벌써 바나나가 흔해져서 애들은 바나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입니다. 요즘은 과일도 얼마나 맛나게 나오는지, 옛날 기억으로는 사과도 애들 조막손만해가지고 시고 떫고 했던것 같은데 또 그걸 맛있어서 노상 입에 달고 다녔지요. 추억의 맛을 잠깐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옛날에 어머니가 밥을 지을 때, 옛날 부뚜막의 밥솥에서 칙칙 김이 뿜어 나오기 시작하면 우윳빛 밥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이것을 밥공기에다 받아서 설탕을 타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구수하고 달콤한게 ..
20070919 2007년 9월에 썼던 글입니다. ---------------------------------------------------------------------------------------- 지금도 생각나는 국민학교 5학년때 학교에서의 기억이 있다. 당시 담임선생은 무서운 사람이었는데 항상 다듬이 방망이 정도 크기의 검은 갈색의 굵은 몽둥이를 가지고 다니며 애들을 수시로 두들겨 패곤 했었다. 수업시간은 항상 공포의 시간이었지만 또 아이들은 그런 체제에 순응 할 수 밖에 없었고 또 그런대로 견딜만 하게 느껴졌었다. (아무리 너그럽게 생각해도 그는 선생"님" 이라는 존칭을 붙일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국민학교 5학년 짜리 애들에게 꿈과 희망, 동심 등등의 단어는 낯간지럽다고 생각하는 ..
20070425 2007년 4월에 썼던 글입니다. ------------------------------------------------------------------------ 어느덧 4월도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을것 같던 겨울은 이미 멀리 물러갔고 낮에는 제법 더운 느낌까지 듭니다. 퇴근하고 차에 운전석에 앉으면 그야말로 한여름같이 뜨끈뜨끈합니다. 뒷뜰 나뭇가지에 새싹이 무섭게 돋아납니다. 다람쥐는 새싹을 얄밉게 잘도 갉아 먹습니다. 쫒아내려고 조그만 돌을 던졌더니 오히려 먹을것을 던져주는 줄 알고 이쪽으로 접근합니다. -_-;; 어제 민아 학교에서 7,8학년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저학년들이 하는 모여라꿈동산 식의 학예회가 아닌, 나름대로 캐나다 역사나 사회문제를 주제로 짧은 꽁트 연극을..
200703182007년 3월에 썼던 글입니다.------------------------------------------------------------------------------------------ 우리 부서에 존 이라고 하는 vice-manager 이 있습니다. 나이도 많고 이 회사에는 22년간 있었다는데 다른 회사로 옮긴다는군요. 이사람 집이 우리집 옆집입니다. 바로 옆집은 아니고 우리집 옆에 교회 그리고 그 다음 집입니다. 처음에는 옆집인줄 몰랐는데 언젠가 밖에 나갔다 오는 길에 잔디에 물 뿌리고 있는것을 보고 인사를 했더니 자기도 내가 옆집에 사는것을 몰랐다면서 놀라더군요. 그 뒤로도 몇번 봤지만 집에 왔다갔다 할 정도로 친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캐나다가 호황인지 몰라도 잊을만 하면 회..
20070215 2007년 5월에 썼던 글입니다. --------------------------------------------------------------------------- 아는 분의 먼 친척이, 그 집 애가 토론토에 조기 유학을 온다해서, "가디언" (후견인, 법적 보호자)을 한다고 하더군요. (이후 "A씨" 로 지칭) 보통은 유학원 등에서 교민가정에 가디언을 의뢰하고 수수료를 얼마씩 주는 방식으로 합니다만 내가 보기에 돈 받고 가디언 제대로 하는 사람은 열에 한명도 안될 것입니다. 전에 조기 유학생 하숙을 했던 아는 분은 이 유학생이 성적에 문제가 있고 학교를 빠져서 가디언에게 연락을 했더니 알았다고만 하고 한번 찾아오지도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 "법적 보호자" 양반은 이 어린 유학생..
20130428 2013년 4월에 썼던 글입니다. ------------------------------------------------------------------------------------------------------------------------- 언젠가 잘 아는 지인이 MBC 베스트셀러극장을 하나 구해 주었다. 제목은 '사촌들' 이고 송경철이 책 외판원으로, 이정길이 해직기자로, 그리고 고두심, 차주옥, 국정환등이 나오는데 극의 배경으로 봐서는 80년대 후반 방영된 것으로 보인다. 역시 연출이나 연기가 옛날이다보니 요즘 드라마의 기준으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고, 단지 그 당시의 정서나 배경등을 즐길 수 있는 재료로는 충분할 듯 하다. 오히려 요즘 유행한다는 '막장 드라마'보다는 알맹..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