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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게 재수없는 사나이 본문
2000년 1월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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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신문을 하나 집어들었다가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소개한다.
어제 에드먼턴의 한 집에서 1살바기 애기가 집의 전화를 가지고 놀다가 아무번호나 꽝꽝 눌러버렸다. 그런데 하필이면 누른 숫자의 첫 세자리가 "911"이었던 것이다. 다 아시겠지만 911은 한국의 119와 비슷한 긴급구조 번호다.
긴급구조반의 전화담당이 전화를 받아보니 주위에 덜거덕 거리는 소음과 (애가 오죽 난장판을 만들고 놀고 있었으면) 애가 칭얼거리는 소리가 나다가 급기야는 애 울음소리가 들리니까 이거 일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에 발신자 추적을 해서 급히 경찰과 구급차를 보냈다.
잠시후 그집에 경찰과 구조대원이 들이닥친것은 불과 십분이 채 안되는 시간이었는데....
긴급상황이 아니었던것은 다행이었으나 마침 그때 그집에 여자친구를 만나러 와있던 사람이 캐나다 전국적으로 수배가 되어있던 사기꾼이었던 것이다.
당근 그사람은 체포되어 감옥행. 정말 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