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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살이에 대한 오해 본문
20110909
2011년 9월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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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저절로 익숙해진다 :
아니다. 성인이 되어서 이민온 사람은 포기해야 한다. 간혹 드물게 성인이 되어 왔어도 영어에 통달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사람도 한국식 액센트는 어쩔 수 없다.
어려서 이민온 애들은 영어가 완벽할 것이다. :
아니다. 중학교 이후에 이민온 애들은 한국 액센트를 피하기 어렵다.
영어만 하고 한국말 못하는 애들은 영어가 완벽할 것이다 :
아니다. 한국에서 살고 한국말만 한다고 한국말이 완벽한가?
매일 집에서 양식을 먹을 것이다. :
아니다. 밥에다 찌개와 김치, 순 토종으로 먹는다.
그래도 최소한 외식은 양식을 먹을 것이다. :
아니다. 한국식당에서 외식한다. 자주가는 외국식당은 중국식당이다. 중국부페도 가끔 간다. 몬태나, 레드 랍스터, 스테이크 하우스같은 곳은 일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다. 하물며 피쉬앤칩스 같은걸 파는 대중외국식당은 거의 안간다. 단, 피자는 가끔 시켜먹는다.
북미식 레스토랑의 음식은 맛있을 것이다:
특별한 날에는 기념삼아 외국 식당을 간다. 그러나 외국 식당은 보기에는 좋지만 기대만큼 맛이 있지는 않다. 게다가 왠지 불편하다.
넓은 잔디 뒷마당이 있으니 모임은 우아하게 가든파티? :
아니다. 집안에 질펀하게 퍼질러 앉아 각자 해 온 한국음식을 먹으며 떠들썩하게 논다. 집주인은 뒷마당에서 바베큐 고기 굽느라 바쁘다. 노래방 있는집은 인기가 좋다.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귄다:
아니다. 대부분 한국인들과 친분을 다진다. 한국사람은 이게 좀 심해서 다른 민족들로부터 GETTO 라는 비아냥을 받기도 한다.
그래도 애들은 외국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저학년때는 그렇다. 그러나 고학년이 되가면서 대부분 한국 친구들과 많이 어울린다.
백인들은 전부 영어를 사용한다.:
아니다. 영어 못하는 백인도 많다. 한국사람과 다른점은 되든 안되든 영어를 내뱉고 본다는 것이다. 한국사람은 창피 안당하려고 머리속에서 문장구성하느라 날샌다. 간혹 캐나다 영어는 미국영어와 달리 "정통영어"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손발이 오그라든다.
캐나다 토종은 영국계 백인들이다.:
아니다. 폴란드 러시아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등 영어만 하는 백인도 1,2세대만 올라가면 다 이민자다.
인종차별이 있을 것이다.: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한국사람 중에도 꽤 있다. 특히 중국사람과 중동사람 포함 피부색 짙은 사람을 대놓고 무시하는 한국사람은 의외로 많다. 더 나아가서 한국사람끼리도 가진것으로 차별을 하는 사람이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나 도찐 개찐:
분명히 다르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은 IN OR OUT, 미국에 동화되어서 살래 아니면 나갈래, 캐나다는 각자 문화 지키면서 각자 잘 살아라, 단 사고만 치지 말아라. 캐나다 사람은 은근 미국 혼자 잘났다고 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