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민아네 소식 (164)
Return to Home
20230928 밤에 보는 경복궁이 그토록 아름답다고 누가 그러길래, 물론 멋있겠지, 언제 시간을 내서 한번 가 봐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호락호락한게 아니었다. 아무때나 내가 원할 때 볼 수 있는게 아니었던 것이다. 봄-여름 야간입장권을 다 놓치고, 가을이 되어서야 겨우겨우 예매를 할 수 있었다. 추석 전날이라, 낮에 형네 가족과 현충원에 들러서 어머니 아버지를 뵙고, 그리고 그 옆 충혼당 별관에 고모부 내외를 뵙고, 그리고 경복궁에 가서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드디어 입장할 수 있었다. 낮에 집을 나와 밤이 되도록 돌아다녔으니,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겠지 했는데 예상외로 무척 힘들었다. 조금씩 시큰거리던 무릎도 대놓고 아프기 시작했고 다운타운의 공기 역시 익숙하지 않아서 목과 코가 ..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2023년 6월 23일 금요일 저녁, 남산에 있는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산조 관람. 현대무용 관람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제목에 "산조"라서 한국 전통의 산조 음악을 곁들인 마음 한가롭고 느긋한 분위기의 공연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저녁 7시 반 공연이라, 퇴근시간이 겹치면 미어터지는 지하철때문에 고생을 할까봐 일찍 집을 나섰어도 다소의 각오는 했었지만 의외로 그렇게 지하철이 붐비지는 않았다. 게다가 우리는 요즘 자리가 나면 쏜살같이 앉거나 심지어 경로석에도 잘 앉기 때문에, 그렇게 다리아프게 서서 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 특히 민아엄마는 빈자리가 나면 정말 빠른 반면에 나는 아직도 동작이 굼떠서 자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민아엄마로부터 자주 타박을 듣고있다. 지하철 버티고개역(요즘은 ..
봄 가을로 나를 괴롭히던 비염이 최근 몇년간은 계절에 관계없이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한국으로 오기 전, 할 수 있는 건강검진은 다 하고 한국으로 오자는 생각에 이비인후과 검진도 받았었다. 몇 주를 기다려서 찾아간 이비인후과 (ENT) 클리닉의 닥터는 우연히도 한국사람이었다. 그는 한국말도 제법 잘 해서 나는 한국말로 대화할 수 있었다. 그는 내 코속에 길다란 내시경을 집어넣어 이리저리 살폈는데,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했다. 더우기 내 코의 트러블은 새벽시간대에 어김없이 시작되는 반면 낮 동안에는 대개 얌전해지기 때문에, 닥터 앞에서 멀쩡한 얼굴로 앉아있기가 뻘쭘하기도 했다. 닥터는 나에게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알러지약을 처방해 주었고 알러지 테스트 클리닉에 예약을 해주겠다고 했다. 봄 가..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