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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글과 사진/캐나다에서

미래예측 (1)

민아네 2024. 2. 24. 15:14

2004년 8월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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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퓨처샵 광고지를 보다가 DVD player + recorder + HDD 가 합쳐진 제품을 보았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디지탈 캠코더로 찍은 영상을 DVD로 바로 녹화가 가능하며 캠코더 뿐 아니라 테레비 영상도 바로 DVD로 녹화 가능하다.

LG에서 나온 하드디스크가 달린 DVD 레코더.

 

현재 TV 영상의 화질은 DVD 화질보다 훨씬 떨어지기 때문에 TV  프로그램을 DVD에다 녹화하는것은 일종의 낭비겠지만 곧 고화질의 디지탈 방송이 개시되면 DVD화질의 영상을 녹화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현재의 TV  화면은 화질이 떨어지는 대신 용량이 엄청 작으므로 DVD 한장에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인터넷에서 Divx 코덱으로 된 영화 몇편을 다운받아 보았는데 이것을 CD로 구워서 TV 아웃이 되는 내 랩탑 컴퓨터에 걸어놓고 이사올 때 산 프로젝션 TV에 연결하니 이게 또 제법이었다.

 

화질은 TV 방송보다는 깨끗하고 DVD 보다는 좀 못한것 같은데 그래도 꽤 괜찮은 것이었다. 게다가 프로그레시브 스캔이 되는데다가 디지탈로 보고싶은 부분을 볼수 있고 무엇보다도 한글 자막을 마음대로 넣을 수가 있으니 기가 막히게 좋았다. 한글 자막은 smi 파일로 웬만한 영화의 한글 자막은 인터넷 상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지난주에 본 영화는 독일영화 "스탈린그라드"와 일본 사무라이 영화, 그리고 중국영화 "영웅", 역시 중국영화 "진시황과 암살자객"인데 모두 한글 자막이 있다.

 

지금은 메모리 산업이 끝을 모르고 발전을 하는데 얼마전에 광고지를 보니 1기가짜리 플래쉬 램이 선을 보였고(500불 정도) 그 정도 양이면 웬만한 Divx 영화는 다 들어갈 뿐더러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2기가, 또 4기가 짜리가 나올것은 분명하니, 이제 CD와 DVD는 자취를 감추게 되거나 혹은 파일을 장기적으로 보관하는 매체로나 사용되겠다.

 

따라서 몇년 후에는 하드디스크와 코덱 메모리 칩, 그리고 구동 소프트웨어가 한군데 들어있는 영상 플레이어가 나올것이 확실하며, 이것은 아직 DVD 플레이어가 붙어있는 형태가 될 것이나 DVD 플레이어도 그 후 몇년 사이에 자취를 감출 것이다.

이 모든것을 아득히 뛰어넘는 기능을 가진 물건.

 

지금의 엄지손톱 두개 크기의 플래쉬 메모리를 꽂아주면 두시간이 넘는 영화를 볼 수 있는것이다. 여기에는 구동 모터같은 기계장치가 필요없기 때문에 사용 전력도 대폭 감소할 것이고 플레이어의 수명또한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며 제일 중요한 크기는 현재 DVD 플레이어의 10분지 1 이하로 작아질 것이다.(더 작아질 가능성도 많다)

 

향후에는 로저스 같은 곳에서 DVD를 빌려주는것이 아니라 안방에서 온라인을 통해 전자결재를 통해 일정액을 지불하고 영화를 다운받아 바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일상화 될 것이다. 한마디로 비디오 DVD 빌리러 나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며 대여산업체 역시 대형 매장은 자취를 감추고 서버 몇대 두고 운영하는 컴퓨터실이 딸린 사무실정도가 될 것이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이니 이미 영상기기 업체에서는 이 영상기기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려면 플래쉬 메모리 업체와 디지탈 테레비를 생산하는 업체가 유력할 것이며 미래의 유력한 업종을 생각한다면 디지탈 영화 대여업 정도가 아닐까? (소자본으로도 가능)

 

주) 이때 나의 예측은 고용량의 메모리칩과 핸드폰, 태블릿등의 포터블 컴퓨팅 기기, 그리고 넷플릭스로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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