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전망대 방문

20250502

북한땅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는 '애기봉 전망대'가 가장 유명하다. 최근에 애기봉 전망대에 스타벅스가 생긴 이후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간다고 뉴스에서까지 보도가 되었다. 북한땅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외국인들에게 매우 흥미가 있는 일이다. 더우기 소총을 든 군인들에게 검문을 받고서야 들어갈 수 있는 이 애기봉 전망대는 무장군인을 좀처럼 볼 기회가 없는 외국인들에게는 더욱 흥미거리일 것이다. (이전글 참고 : 애기봉전망대)

 

이번에는 다른곳에 있는 전망대를 찾았다. 이 전망대의 이름은 제적봉 평화전망대. 애기봉 전망대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여기도 매우 훌륭하게 잘 정비되어있다. 2천원의 착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필시 북한이 고향인 사람들을 위한 제단이 있고 옆으로는 잘 지어진 전망대가 있다.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저 LVTP-7 상륙장갑차 옆에는 K-31 천마 대공미사일 장갑차가 위장한채 있었는데 이곳은 사실상 군부대 안쪽이라 간주할 수 있는 곳이었다. 물론 이 전망대 안에 진입을 할때에는 검문을 거쳐야한다. 이런 군사지역내의 군인들이나 전투장비들을 볼때마다 느끼는것은 한국군대가 참으로 많이 발전했구나 하는 것이다.

 

건물 안에는 전망대뿐 아니라 조그만 전시실도 있어서, 북한의 평범한 가정집 내부를 재현해놓은곳도 있고, 북한말, 한국말 비교표도 있었으며 여러가지 북한 물품도 전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통일 염원소라 이름붙인 조그만 홀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메모들이 수없이 많이 붙어있었다.

 

극장식으로 되어있는 전망대에는 앞에 지형모형과 설명이 있고 정해진 시간마다 해설사가 나와 앞에 보이는 북한땅의 전경을 보며 설명을 해주는 것이었다.

 

이곳 역시 곳곳에 외국인들이 많이 보였는데 젊은 외국애들도 이 먼곳까지 찾아와 구경하는 것을 보면 한국의 분단이라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해병대의 LVTP-7 (Landing Vehicle Tracked Personnel)상륙 장갑차.

 

 

전시실 안에 있는 북한 가정집을 재현한 모습.

 

강 너머 북한땅. 나도 신기한데 외국인들 눈에는 얼마나 흥미로울까.

 

망배단이라 이름붙인 제단.

 

바로 저 강 너머가 북한이라니 믿어지지 않을정도.

 

통일을 기원하는 메모들.

 

살벌한 분단에도 어김없이 피어나는 새싹들.

 

전망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