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2/20 (4)
Return to Home
2002년 7월에 썼던 글입니다. -------------------------------------------------------------------- CBC방송에서 한국 가족에 관한 다큐를 방송했다. 아버지는 68년에 이민을 온(유학생으로 온 듯함) 전통적인 한국식 가장이고 역시 걱정많고 사랑많은 전형적인 한국 엄마 스타일의 아내 사이에 딸이 셋이다. 큰딸은 25살, 칼리지를 졸업하고 치기공사로 일을 하고있고 둘째는 의사를 지망하는 의대생, 세째는 금년에 대학을 들어가는 고등학생이다. 대부분의 한국 가정이 그렇듯이 이 가족의 주 수입원도 코너스토어이다. 즉 한국식의 버라이어티 라고 하는 잡화점을 경영하고 있는것이다. 조그만 집을 소유하고 있고 가끔씩 한국사람 친구들과 골프를 치거나 회식 혹은 가라..
2002년 6월에 썼던 글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우리집에 오셨을 때입니다.) ----------------------------------------------------------------------------------------- 월드컵의 열기는 여기에서도 굉장히 뜨겁습니다. 단지 한국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한국을 응원하는데 반해 여러 민족이 함께 사는 이곳은 출신 나라별로 각자의 팀을 응원하는것이 다르겠지요. 얼마 전에 있었던 미국과의 게임은 새벽 2시 반에 시작하는 바람에 거의 밤을 새고 회사에 갔었습니다. 지난 14일 한국 폴투갈 게임이 있던날은 정말 굉장했습니다. 한국시간 오후 8시 반이었으니 여기 시간으로는 같은날 오전 7시 반이 경기 시작시간 이었지요. 어쨋든 나는 회사에 출근을 했는..
1997년 7월에 썼던 글입니다. ------------------------------------------------------------- 우리집 앞에는 소위 가스집 이라는게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익히 잘 아시겠지만 사시미칼 품고 다니는 일본 야쿠자 폭주족들이 보고 기가 죽어 코가 석자나 빠져 돌아갔다는, 그 무시무시한 가스통달고 다니는 폭주족들이 상주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 수입된 온갖 서양과 일본의 못된 날날이 문화는 정말 착실하게 학습하여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도배를 해 놓고는, 그것도 모자라 가스통 창고 앞에서 담배 피우기, 가스통 비운다고 골목에서 가스밸브 틀어놓기, 그옆에서 앞이빨 사이로 침 찍찍 뱉어대며 쮸쮸바 빨기, 골목길에 서너살바기 애들사이로 가스통달고 아슬아슬하게 오토바이 달..
1997년 12월에 썼던 글입니다. --------------------------------------------------------------------------------- 제 집사람은 고등학교 선생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요즘 고등학교에는 교육부 지원으로 외국인 교사, 이를테면 "원어민"을 한두명씩 교사(강사)로 채용,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들 원어민 교사는 주로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지원을 하여 한국으로 오게 되는데 이들중에는 해당 나라의 한국교민의 2세도 꽤 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외국에서 살다가 말로만 듣던 부모의 나라로 와서 어린 학생들을 위해 나름대로 유창한 영어를 가르친다는것이 기특하게도 느껴집니다. 더우기 이들은 상대적으로 잘 정비되고 다듬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