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민아네 소식 (164)
Return to Home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고양이를 만났던 쉼터에는 정적만이 감돈다. 가을하늘은 높고 단풍은 아름답다. 하늘을 본다. 바람은 찬 듯 따사롭고, 공기는 무겁고 달콤하다. 여기부터는 10월 29일 해밀턴 소재 조지 스펜서 웹스터 계곡, 고대 교우회 정기산행 행사에 참가하여 찍은 사진이다. 하얗게 서리맞은 들풀이 아침햇살을 받아 빛나고 있다. 산등성을 따라 난 길을 가다보니 저 아래 기차길이 보인다. 점점 산길이 높아질수록 저 아래 풍경도 넓어진다. 기차길이 지나는 굴다리도 지난다. 바위절벽과 단풍 그리고 하늘. 걷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 온통 가을, 가을... 절벽 위 전망대에서 본 해밀턴 전경. 가을숲에 둘러싸인 도시가 예쁘다. 커다란 두개의 폭포 중 하나를 처음으로 만난 곳. 나이아가라보다는 작지만, 이것도 결코 만만한 규모는 아니다.
그토록 예쁜 꽃은 시들어 이렇게 씨앗을 만들고. 물 위에 곱게 내려앉은 가을. 갈대숲이 줄서서 나를 맞아주는 것 같습니다. 햇살은 가을과 함께 물 위에 부서지고. 산책길에 우연히 만난 비얌. 놀라지 않게 살금살금 다가갔지만, 재빠르게 눈치채고 후다닥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하긴 커다란 덩치가 잔뜩 움츠리고 조심 조심 오는 모습이 더 무서웠을수도. 가을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었나 봅니다. 요즘 운동삼아 자주 가는 공원이 다른곳인마냥 색깔이 달라졌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가을하늘. 그 밑으로 색색이 물든 나뭇잎들이... 어쩌면 물이 저리 곱게 들었을까요. 가을산책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고즈녁한 오솔길, 그 옆에 펼쳐지는 가을빛. 대가의 명작을 공으로 감상하며 걸으니 행복합니다. 오래 오래 전 언젠가는 과수원이었을 터에 남아있는 사과나무. 그리고 아직까지 올망졸망 열매를 맺어내는 자연이 신비합니다. 가을의 향연을 보는 듯 합니다. 아직 도입부군요. 햇살을 받아 빛나는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단풍이 서서히 들어가는 산책길. 자연의 색은 어찌 이리 완벽할까요! 부지런히 꿀을 찾는 벌... 이게 머루라는 것인가요? 여기저기 지천으로 있습니다. 달팽이도 가을을 즐기고 있네요.
오랜만에 혼자 쉬는 월요일입니다. 한가한 시간에 나홀로 산책을 나가 봅니다. 월요일 오전의 동네 공원은 한적해서 좋습니다. 가을은 벌써 이렇게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어디론가 후드득 날아가는 새들... 시내물가로 단풍이 수줍은 얼굴을 내밉니다. 펜스에도 가을색을 입히려는듯. 쏴아 흐르는 바람과 함께 물결치는 나뭇잎들,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의 산책길입니다. 길을 건너는 대장정입니다. 안쓰러워서 건너편 수풀속으로 휙 던져주었습니다. 빨간 열매물이 나뭇잎까지 번져가는듯...
사진 계속 나갑니다. 유리같이 맑은 물. 저 물 바닥이 모래나 돌이 아닌 고운 진흙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물이 저렇게 맑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가을 바람이 쓸고 간 하늘. 제주올레 - 부르스 트레일 자매결연 표시판. 이것은 루트 안내이고, 정식 표지판으로는 조랑말처럼 생긴 간단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한국의 제주올레 표식과 같습니다. 햇살은 가을로 깊어만 가고.... 숲속은 이토록 구석구석 생명으로 가득합니다.
지난 토요일, 9월 10일에는 한국의 제주올레와 캐나다 온타리오의 부르스 트레일이 자매결연을 맺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온타리오의 부르스 트레일은 나이아가라에서부터 터보모리까지의 총 연장 800km 에 이르는 장대한 길이를 자랑하는 트레일 코스입니다. 이 트레일 코스 중, 오렌지빌 Orangeville 근처의 학클리 밸리 Hockley Valley 와 제주 올레길이 자매결연을 맺은 것입니다. 행사를 위해서 한국에서 서명숙 제주올레길 이사장과 스태프가 왔고 캐나다측에서는 부르스 트레일 관계자들이 나왔습니다. 산행을 겸한 행사여서, 한국 산악회 회원들과 캐나다 부르스 트레일 회원들이 대거 참여하였고,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최소 300여명으로 잡더군요. 부르스트레일 측에서 점심..
노동절 Labour day 연휴입니다. 가까운 주립 공원에 1박 2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씸코 Simcoe 호수가에 있는 공원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람이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지난번에는 미국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만, 캐나다의 캠핑장 사용료가 월등히 비쌉니다. 캠핑 싸이트 1박 2일에 다 합쳐서 57불 정도 합니다.(한국돈 6만원 가량) 여기에는 사람 6명, 자동차 2대까지 포함한 요금입니다. 미국은 이 요금의 삼분지 이 수준입니다. 생활물가 또한 미국이 매우 저렴합니다. 주류, 특히 맥주같은 것은 미국이 캐나다의 반도 안됩니다. 게다가 여기 온타리오에서는 일반 슈퍼나 가게에서는 술을 살 수가 없습니다. LCBO라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가게나 Beer store라..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