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옛날 글과 사진/캐나다에서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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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쓴 글. 군대 이야기 나는 원주와 강릉 근처 학산이라는 곳에서 군대생활을 했는데 아침이면 아스라히 보이는 대관령에 햇살이 비추면서 그곳을 지나가는 자동차 창에 아침햇살이 반짝반짝 반사되는 것을 보면서 언제나 집에 갈수 있을까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내가 그정도 였으니 병사들의 고충은 얼마나 컸을지 생각을 많이 했어야 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면 병사들에게 충분히 잘해주지 못한것 같아 후회가 되곤 합니다. 캐나다는 모병제입니다. 가끔 테레비에서 선전을 하는데 군대에 와서 여러가지 첨단기술을 배우고 돈도 벌고 경력도 쌓으라는 그런 내용입니다. 캐나다에서는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는 의미에서 대학생들의 방학동안 "파트타임 솔져"를 모집하기도 합니다. 즉 방학동안에만 군대생활을 하는 것인데 지원을 하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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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쓴 글.이틀전에 한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노스욕 이라는 지역에서 비가오는 새벽에 한국 아이들이 차를 몰고 가다가 차가 미끌어지는 바람에 담벼락과 충돌, 차에 타고있던 세명의 한국 아이들이 숨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들 십대 후반의 청소년들이며, 차를 몰고있던 아이는 이민자이고 나머지 둘은 유학생, 어학연수생들이라고 합니다. 셋 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가 사망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수도 있는 사고에 목숨을 잃었으며 운전을 하던 아이는 새벽에 다른 아이들로 부터 전화를 받고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신문을 보고 노스욕에서 교통사고가 났다길래 설마했는데 한국애들 이었더군요. 노스욕에는 한국말 간판을 단 주점, 식당 당구장 비디오방 등등 한국 학생을 상대로한 가게가 많이 있습니다. ..
2005년에 쓴 글 금요일날 회사 근처 식당에서 회사동료들과 같이 밥을 먹고 있는데 식당안에 켜져 있던 테레비에서 코리아.. 어쩌구 하는 소리에 눈을 돌려 화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CBC 뉴스 화면속에는 폐쇄회로에 찍힌 한국의 지하철 역이 있었는데 열차가 막 도착해서 사람들이 타고 막 떠날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줌마가 유모차를 끌고 급하게 뛰어오더니 열차문이 닫히려는 순간에 유모차를 밀어넣는 것입니다. 유모차는 열차 문에 끼어버렸는데 기관사가 몰랐는지 그대로 열차가 출발합니다. 옆에 있던 남자가 잽싸게 유모차에서 애기를 안아서 꺼냈는데 다급해진 애 엄마가 유모차를 꺼내려고 발을 끼웠는지 열차가 가면서 애 엄마가 땅에 넘어져서 질질끌려갑니다. 사람들이 소리치면서 열차를 두드리고 달려가는게 보이고 열..
2005년 10월에 쓴 글. 조기 유학생 백태 (1) 얼마전에 아는 분 집에 놀러갔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는분이 집에 중학교 다니는 조기유학생 하숙생을 들였는데, 이녀석이 학교를 밥먹듯이 빠지고는 왜 빠졌냐고 묻는 집주인장에게 거짓말을 밥먹듯이 했다는 것입니다. 즉 "선생이 출석을 부를때 잠깐 볼일이 있어서 밖에 나갔었다" "선생님이 실수로 내 이름을 안 불렀다" "내가 불과 몇 분 지각했는데 선생님이 결석으로 처리했다" 등등입니다. 보다못한 선생이 가디언(보호자)를 좀 보자고 했는데 이 가디언이라는 사람은 또 웃기는게 (이양반은 하숙집 주인양반이고, 가디언은 따로있음) 자기가 보호자로 있는 애가 그렇게 문제가 많은데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것은 물론이고 전화한통 없는것입니다. 선생이 면담..
2005년 5월에 쓴 글.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1) 한국 신문에 가끔씩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서 불법행위 내지는 추태를 부렸다는 기사가 나옵니다만 그런 기사의 논조는 대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지탄하는 분위기로 이끌어 갑니다. 당사자들을 교묘하게 집단화해서 그 그룹을 아주 발기발기 찢어놓지요. 예를 들면 국회의원이 외국에 나가서 에티켓을 몰라 망신을 당했다던지, 유학생이 외국에 배낭여행을 가서 추태를 부렸다든지 하는 내용 말입니다. 그 기사를 읽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심지어는 "한국사람은 아직 멀었다" 라는 식으로 질타를 아끼지 않습니다. 물론 외국에까지 나가서 그런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자체가 욕먹을 짓이겠지만 그것을 가지고 어떤 특정집단 혹은 더 나..

2006년 2월에 쓴 글. 내일부터 민아 봄방학(march break) 기간이라 일주일 휴가를 냈습니다. 올해는 휴가가 5주간이나 되기 때문에 여유있게 휴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작년에 사용하지 않은 1주일 + 정기휴가 4주) 민아엄마는 출근하기 때문에 민아를 데리고 어디 과학관이나 박물관 혹은 쇼핑을 다니려고 합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차 안에는 제법 덥더라구요. 이번 겨울은 알게 모르게 수월하게 지나가 버린 것 같은데 아직 방심하기는 이릅니다. 4월까지도 눈이 오는게 여기 날씨니까요. 5월 하순에 빅토리아 데이 라는 휴일이 있는데 이 시점이 지나야 비로소 봄이 왔다고들 합니다. 요즘 브로크 백 마운틴 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무인지경 첩첩 산중에서 양떼를 돌보는 카우보이 이야기더군요. 처..

2007년 3월에 쓴 글. 토론토의 봄은 아직 주춤거리며 오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은 영상으로 올라가 집앞의 잔설을 안 치워도 스스로 녹아 없어지는 행운이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또 눈이오고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다니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머리를 깎을 때가 된 것 같아 늘 가던 미용실에 갔습니다. 월요일이지만 민아가 봄방학이라 이틀을 휴가를 내었기 때문에, 느즈막히 일어나 역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오후가 되어서야 집을 나섰습니다. 평일 오후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5,60대 정도 되어보이는 아줌마들이 몇 있었습니다. 아줌마들이야 미장원이 수다떨면서 스트레스 푸는 장소도 되겠지요. 아줌마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발을 하는것도 재미있더군요. 서로 젊어보인다거나, 피부가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