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옛날 글과 사진/캐나다에서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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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3 2008년 7월에 썼던 글입니다. --------------------------------------------------------------------- 사람들이 돈 때문에 흥분을 해서 소란을 피울때면, 늘 나오는 말이 있지요. "내가 그까짓 돈 몇푼 때문에 그러는게 아니야!" 한 변호사 사무실에, 집을 구입하는 문제로 어떤 한국사람이 찾아왔습니다. 여기는 집을 팔고 살 때 반드시 변호사를 선임해서 법적인 서류 절차를 진행합니다. 그래봐야 모기지나 건물등기 정도겠지요. 여기에서는,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면 정부에서 몇천불 정도 리베이트를 받습니다. 리베이트라는 용어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것 저것 낸 세금 중에 돈을 돌려받는것이지요. 그러나 이것은 캐나다에서 처음 집을 사는 ..
20070810 2007년 8월에 쓴 글입니다. ------------------------------------------------------------------------- 휴가 - 휴식 동네 한국사람 집 세가정 끼리 캠핑을 갔습니다. 민아 학교친구네 집들입니다. 북쪽의 헌츠빌이라는 도시 위에 있는 "애로우 헤드" 라는 국립공원입니다. 풀잎이 마치 화살촉 모양을 한 풀이 많이 자라는 곳이라 애로우 헤드라 했다고 합니다. 여느 국립공원이 다 그렇듯이 이곳도 호숫가입니다만, 역시 물은 한국처럼 수정같은 물이 아니라, 나무가 썩은 점토질, 고운 모래가 많은 물입니다. 한국같이 맑은 물을 즐기려면 북쪽으로 몇시간 더 올라간 "조지안 베이"라는 곳에 가면 됩니다. 나는 아직 가 보지 못했지만 꽤 깊은 물도..
20071204 2007년 12월에 썼던 글입니다. ---------------------------------------------------------------------------- 어제 테레비를 보는데 여기 복권인 슈퍼쎄븐 선전이 나옵니다. 복권 선전이라는게 다 그렇고 그런 내용인데 이번에도 역시나 또 "그렇고 그런" 내용으로 개비를 했더군요. 내용을 잠시 소개합니다. 뚱뚱하고 진짜 게으르게 생긴 남자 두명이 이따만한 팝콘 그릇을 하나씩 들고 편안한 쏘파에 앉아 농구 게임을 보고 있습니다. 앗싸! 뛰어! 야! 뭐 이런 감탄사와 선수들 플레이에 참견을 하며 소리를 지르면서 경기를 보다가 골이 들어가자 팝콘그릇을 온 마루바닥에 확 엎지르면서 환호성을 지릅니다. 그런데 그게 자기집 거실이 아닌 농구 ..
20071116 2007년 11월에 썼던 글입니다. ----------------------------------------------------------------------------------------- 민아는 바나나를 잘 안먹습니다. 한국도 벌써 바나나가 흔해져서 애들은 바나나를 거들떠 보지도 않을 것입니다. 요즘은 과일도 얼마나 맛나게 나오는지, 옛날 기억으로는 사과도 애들 조막손만해가지고 시고 떫고 했던것 같은데 또 그걸 맛있어서 노상 입에 달고 다녔지요. 추억의 맛을 잠깐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옛날에 어머니가 밥을 지을 때, 옛날 부뚜막의 밥솥에서 칙칙 김이 뿜어 나오기 시작하면 우윳빛 밥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이것을 밥공기에다 받아서 설탕을 타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구수하고 달콤한게 ..
20070425 2007년 4월에 썼던 글입니다. ------------------------------------------------------------------------ 어느덧 4월도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을것 같던 겨울은 이미 멀리 물러갔고 낮에는 제법 더운 느낌까지 듭니다. 퇴근하고 차에 운전석에 앉으면 그야말로 한여름같이 뜨끈뜨끈합니다. 뒷뜰 나뭇가지에 새싹이 무섭게 돋아납니다. 다람쥐는 새싹을 얄밉게 잘도 갉아 먹습니다. 쫒아내려고 조그만 돌을 던졌더니 오히려 먹을것을 던져주는 줄 알고 이쪽으로 접근합니다. -_-;; 어제 민아 학교에서 7,8학년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저학년들이 하는 모여라꿈동산 식의 학예회가 아닌, 나름대로 캐나다 역사나 사회문제를 주제로 짧은 꽁트 연극을..
200703182007년 3월에 썼던 글입니다.------------------------------------------------------------------------------------------ 우리 부서에 존 이라고 하는 vice-manager 이 있습니다. 나이도 많고 이 회사에는 22년간 있었다는데 다른 회사로 옮긴다는군요. 이사람 집이 우리집 옆집입니다. 바로 옆집은 아니고 우리집 옆에 교회 그리고 그 다음 집입니다. 처음에는 옆집인줄 몰랐는데 언젠가 밖에 나갔다 오는 길에 잔디에 물 뿌리고 있는것을 보고 인사를 했더니 자기도 내가 옆집에 사는것을 몰랐다면서 놀라더군요. 그 뒤로도 몇번 봤지만 집에 왔다갔다 할 정도로 친하지는 않습니다. 요즘 캐나다가 호황인지 몰라도 잊을만 하면 회..
20070215 2007년 5월에 썼던 글입니다. --------------------------------------------------------------------------- 아는 분의 먼 친척이, 그 집 애가 토론토에 조기 유학을 온다해서, "가디언" (후견인, 법적 보호자)을 한다고 하더군요. (이후 "A씨" 로 지칭) 보통은 유학원 등에서 교민가정에 가디언을 의뢰하고 수수료를 얼마씩 주는 방식으로 합니다만 내가 보기에 돈 받고 가디언 제대로 하는 사람은 열에 한명도 안될 것입니다. 전에 조기 유학생 하숙을 했던 아는 분은 이 유학생이 성적에 문제가 있고 학교를 빠져서 가디언에게 연락을 했더니 알았다고만 하고 한번 찾아오지도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 "법적 보호자" 양반은 이 어린 유학생..
20130428 2013년 4월에 썼던 글입니다. ------------------------------------------------------------------------------------------------------------------------- 언젠가 잘 아는 지인이 MBC 베스트셀러극장을 하나 구해 주었다. 제목은 '사촌들' 이고 송경철이 책 외판원으로, 이정길이 해직기자로, 그리고 고두심, 차주옥, 국정환등이 나오는데 극의 배경으로 봐서는 80년대 후반 방영된 것으로 보인다. 역시 연출이나 연기가 옛날이다보니 요즘 드라마의 기준으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고, 단지 그 당시의 정서나 배경등을 즐길 수 있는 재료로는 충분할 듯 하다. 오히려 요즘 유행한다는 '막장 드라마'보다는 알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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