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옛날 글과 사진/캐나다에서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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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에 썼던 글입니다. --------------------------------------------------------------------------- 요즘 난리인 돼지독감을 영어로 스와인 플루(Swine flu) 라고 합니다. 스와인은 돼지를 약간 더 점잖은 느낌으로 부르는 말 같습니다. 옛날에 독일 출장을 갔을때 식당에서 독일말로만 되어있는 메뉴를 보면서 슈바인(스와인의 독일발음) 들어간것을 시키면 대충 입맛에 맞는 돼지고기 음식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민아엄마가 업무상 은행텔러와(한국사람) 얘기를 하다가 이 돼지독감 얘기가 나왔습니다. 민아엄마 : "요즘 돼지독감이 유행이라던데 건강 조심하세요." 은행텔러 : "돼지독감이요? 하하하.. 백조독감 아녜요?" 민아엄마 : "돼지독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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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에 썼던 글입니다. ---------------------------------------------------------------- 나의 컴퓨터 역사 - 1 내가 처음으로 컴퓨터란 물건을 만진것은 금성 패미컴이라는 물건이었다. 키보드와 본체가 일체형인 이 8비트짜리 컴퓨터는, 모니터가 없어서 테레비에 연결해서 영상을 봐야하는 물건이었다. 지금 기억으로는 미국에서 애플이 나오던 시절 국내 가전업체에서 이를 모방해서 비슷하게 만든 짝퉁 물건이었다. 베이식 언어가 내장되어 있고 단축키가 강제내장되어 있어(옵션이 아님) 예를들면 베이식 언어에서 print 라는 명령어가 p 자판에 고정이 되어 있어서 'p'만 누르면 'print'가 자동으로 들어가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의 치명적인 단점은 p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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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에 썼던 글입니다. ---------------------------------------------------------------------------------- 좀 섬뜩한 제목같지만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 생활에 고기를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일이므로 이야기를 해 본다. 지금까지 해 본 특이한 프로젝트를 말하라면 도축장 프로젝트를 들 수가 있다. 도축장 하면 어감이 좀 그렇기 때문에 동료들끼리 미트 플랜트 meat plant 라고 불렀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것이 아니라, 쉽게 말하면 부분적인 개/보수 였는데,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도면을 상세하게 볼 수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돼지고기 소고기들이 어떻게 가공되어 나오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물론 관심도 없었지만. 내가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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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에 썼던 글입니다. ---------------------------------------------------------------------------- 어제 전 회사에서 메일을 받았습니다. 주식 분할에 대한 공고문이었지요. 그 회사에 처음 입사할 때 주식을 조금 샀었는데 그냥 잊어버린다치고 갖고 있었습니다. 회사 옮기면서 팔아치울려고 했는데 당시에 회사 합병이다 뭐다 해서 어수선할 때라 그런지 주주총회 후에 팔라고 해서 그냥 두었었습니다. 팔아봐야 큰 보탬도 안되는 수준이라 잊고 지내기 쉽더군요. 주가는 요즘같은 경제난에도 약간 올랐더군요. 지난 회사가 역사가 거의 50년이 된 오랜 회사라 내가 입사했을 때 당시 노인들이 많았는데, 63년도에 입사한 할배가 일을 하고 있었을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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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에 썼던 글입니다. -------------------------------------------------------------------------------------------- 옛날에 학교에 연필같은 것을 잊어버리고 안 가지고 가면 선생님이 야단을 치면서 늘 하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학생이 연필이 없다는 것은 군인이 전쟁터에 가면서 총을 놓고 가는것과 같다!" 지난 주 금요일이 학교가 노는날이라, 민아가 친구들과 욕데일 몰에 놀러갔습니다. 여기 여자애들은 친구들끼리 쑈핑몰에 가서 몰려다니며 쑈핑하는게 아주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푸드코트에서 점심도 먹고 돌아다니면서 버블티도 먹으면서 나름대로 어른이 된 듯한 기분도 내는가 봅니다. 하루 왼종일 쑈핑몰에 있다가 나중에 데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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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에 썼던 글입니다. ----------------------------------------------------------------------------------------- 트윙키와 바나나 - 1. 캐나다(미국)에 왔으면 철저하게 캐나다놈(미국놈)이 되어야지 사람들의 속성을 비유할 때 종종 과일이 재료로 사용되곤 합니다. 옛날 냉전시대에 마지못해 시늉만 공산당에 동조하는 사람을 사과라 했는데 겉만 빨갛고 속은 하얀것에 착안을 한 것이겠지요. 이민사회에서도 사람의 속성을 비유할때 과일에 비유를 합니다. 북미에 이민와 있는 아시안을 가리킬때 바나나 라는 말을 쓰곤합니다. 별로 점잖지는 않은 표현입니다만 겉은 노란 아시안인데 행동이나 사고방식은 완전히 백인식으로 물든 사람을 비꼬아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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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에 썼던 글입니다. ---------------------------------------------------------------------------------------- 캐나다 사는 사람치고 테리폭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테리폭스는 위니펙에서 태어나서 밴쿠버 근교에서 자랐습니다. 18세가 되던 해 그는 골수암 판정을 받고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그때가 1977년이었습니다. 테리는 암과 싸우던 중 암에 걸려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보며 캐나다 암 연구를 기금 모금을 위한 캐나다 횡단 마라톤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모금액 목표는 캐나다 사람 한사람당 1불씩 총 2천 5백만불. 18개월동안 5천 킬로미터를 뛰며 준비를 한 테리는 1980년 4월 캐나다의 동쪽 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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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에 썼던 글입니다. ------------------------------------------------------------------------------- 1. 내가 이 회사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을때 한국사람은 나 혼자였습니다. 그렇게 4년을 유일한 한국사람으로서 일을 했는데, 다른 부서에 아는 후배가 들어왔습니다. 얘기를 하자면 복잡한데, 간추려 말하자면, 그 부서에 나하고 가깝게 지내던 외국사람이 다른 회사로 가면서 나를 통해 알게된 후배를 강력 추천을 한 덕에 취직을 할 수 있었지요. 그래서 한국사람이 둘이 되었습니다. 한국사람 그것도 아는 후배라 잘 된 일이지만, 두 동인 회사 건물중 서로 다른 건물에 근무를 하는지라, 일주일에 얼굴 한번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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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에 썼던 글입니다. --------------------------------------------------------------------------------------------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고사가 있습니다. 사람이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변한다는 뜻이라, 아마도 이 표현은 이민자를 표현할때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데 하물며 사는 곳을 지구 반대편으로 옮겨버렸으니 탱자가 귤이 되든지 귤이 탱자가 되든지간에 변화도 이만저만 큰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귤이 탱자로(혹은 그 반대로) 변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나무를 다른곳에 옮겨심었다고 갑자기 다른 열매를 맺을 수는 없는 일이겠지요. 성인이 되어서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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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에 썼던 글입니다. ----------------------------------------------------------------------------------------- 물론 캐나다에도 팁 문화가 있습니다. 음식값의 10 - 15% 정도를 주는게 보통이고 나는 주로 그 중간치 정도를 줍니다. 여기 식당에 가면 (한국식당 포함) 밥 먹는 도중에 종업원이 꼭 한번이상은 와서 음식이 어떠시냐, 더 필요한것 없으시냐고 물어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바쁘거나 하면 오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요. 그러면 팁은 내려가는 것이고.. 음식맛이 좋았고 종업원도 상냥했다면 팁은 그리 아깝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내가 다른 사람에게, 즉 에를 들면 다른 가족에게 저녁을 사는 경우 사람이 많아지면 ..